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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社)

[경력직 이직] 사무직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써야 할 까?

나의 최근 포트폴리오의 표지이다.

들어가기 전에 앞서-

나의 경력기술서와 포트폴리오는헤드헌터들에게 빠꾸(?)를 맞은적이 한 번도 없다.

추가적으로 회사에서도 꽤 규모가 되는 팀을 굴리는 팀장인지라

면접도 꽤 봤다-

그러니 뽑는 사람 입장에서, 그리고 뽑히는 사람 입장이

모두 담긴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한다.

 

궁금증 하나. 사무직도 포트폴리오가 필요할까?

 

이 글을 쓰게 된 계기 중 가장 컸던 것-

"정말 사무직도 포트폴리오가 필요한걸까?" 였다.

 

이직을 준비하던 중에 의외로

"포트폴리오가 준비되어있으신가요"라는 물음을

헤드헌터를 통해 많이 받았다.

 

대부분이 그러하듯 포트폴리오는 디자이너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던지라, 참 당황스러웠던 질문이었다.

 

사실 일반적인 사무직은 "경력기술서"만 잘 쓴다면

포트폴리오는 필요하지 않은 편이다.

 

그렇지만 사무직의 특성 상,
PPT와 엑셀을 얼만큼 다룰 수 있는가

혹은 얼마나 기획 (소위, 와꾸)를 잘 짤 수 있는가는

"포트폴리오"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최근에는 신입부터시작해서 많은 경력직들이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편이다.

 

그래서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좋고,

있다면 보다 더 능력을 뽐낼 수 있는 와꾸를 짜야한다.

 

이직 시장도 얼어붙고 있는 와중에

나를 뽐낼 수 있는 무기가 하나정도 더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잊지 말자 다다익선-

 

 

궁금증 둘. 그렇다면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쓰는걸까?

 

포트폴리오는 사실 어렵지 않다.

올바른 경력기술서만 있다면
(경력기술서 작성법에 대해서는 추후 올리려고 한다.)

 

사무직 포트폴리오의 핵심은
"나의 능력과 경력을 판매하는 것"

 

상품소개서, 회사소개서처럼

나를 소개해서 판다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한다.

 

궁금증 셋. 포트폴리오의 목차는 어떻게 짜야할까?

 

포트폴리오 제작 당시에는, 브랜드 기획 및 마케팅이 주요 업무였다. (현재는 R&R이 더 확대된 상태)

포트폴리오의 목차는 경력기술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1. 나의 기본 경력사항

2. 주요 프로젝트

 

이 정도로 크게 골자를 잡고

2번 목차를 세부 목차로 나누면 된다.

 

기본 경력사항은 어렵지 않다.

그냥 간략한 연대기다.

참고로 간략한 연대기 리스트여야한다.

구구절절 스토리로 적는건, 신입때나 하는거다.

 

나는 브랜드와 전략 기획이 업무이다 보니

프로젝트가 조금 굵직하게 나오는 편이다.

 

예를 들면,

[1] 신규 사업 기획

[2] 전사 시스템 개선

[3] 브랜드 리뉴얼

등 굵직한 명이 나오고 그 안에 세부적인 업무를 넣는다.

그렇게 넣다보면 아래와 같이 또 파생된다.

 

[1] 신규 사업 기획

- 신규 상품 출시

- 세컨 브랜드 출시

 

이런식으로 본인의 업무를 프로젝트성으로 정리를 해보는 것이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데는 좋다.

 

번외. 나의 업무는 쳇바퀴 도는 업무인데 어쩌지?

 

아무리 쳇바퀴도는 업무여도 "기획"과 "사고"가 들어가는 부분은 반드시 있다.

 

총무 업무라 할지라도

"내가 탕비실을 얼마나 더 효율적이게 관리하도록 바꿨는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넣기위해, 설문조사를 돌려보았다"

식의 아주 작은 변화

 

경리 업무라 할지라도

"내가 영수증 관리를 얼마나 효율적이게 하고있는지"

 

즉, 기존의 쳇바퀴에서 조금더 효율적이고 조금더 고차원적이게

바꾼 부분은 없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도록 하자

 

그런게 없다면..

음...글쎄.. 몸값을 높여 이직을 할 생각은 말아야 할 수도 (독설)

 

 

궁금증 넷. 포트폴리오의 내용을 어떻게 채울까?

 

*참고로 굳이 이렇게 적지 않아도 된다.

이건 순전히 나의 프로젝트에 맞게 구성된 것이기 때문이니

큰 틀에서 구성만 참조하길 바란다.

 

👇그러면 이런 느낌으로 나온다👇

*Role(=역할)

 본인이 해당 프로젝트에서 수행한 역할을 기재한다.
 (굵직굵직한 업무를 적어준다. ex. 컨셉 기획, 판매채널 모색 및 확장 등 )

 

*세무업무 진행사항(=책임)

 Role에 맞게 본인이 책임지고 진행한 세부적인 업무를 기재한다.

 (브랜드 컨셉 확정 / 상품 패키지 기획 / 판매채널 컨택 등)

 

*연관부서

 필수는 아니다. 나의 경우, PM의 역할이 많았어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부분이라 굳이 기재하였다.


*세부업무(=수행업무)

 타이틀은 꼭 세부업무가 아니어도 된다. 세부업무의 추가 세세한 업무라고 보면 된다.

(ex. 상품 패키지 디자인 기획 / 최종 산출물 검수 / 상품 제안서 작성 등 보다 업무를 구체화 한다)

 

궁금증 다섯. 포트폴리오의 디자인은?

 

가능하다면, 망고보드나 미리캔버스를 이용하도록 하자

하루 사용료는 커피값도 안한다.

커피 한잔 값이면 이직에 가까워진다.

 

검색해서 나오는 PPT의 템플릿을 이용해도 좋다.

 

어찌되었든 디자이너의 힘을 빌린 템플릿을 이용하도록 하자.

템플릿을 활용하는게 나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디자이너가 아니니,

디자이너의 능력을 활용하는 것 또한 능력이다.

그러니 당당하게 PPT 템프릿을 이용하여 디자인을 하자

 

궁금증 여섯. 주의해야할 점은?

 

포트폴리오는 반드시 경력기술서와 연계되어야한다.

포트폴리오는 경력기술서의 완전한 대체품이 아니다.

보완재의 관계다 보니,

경력기술서를 조금더 서포트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야한다.

그러니, 경력기술서에 있는 것을 조금 더 살을 붙이는 것 정도이지

경력기술서보다 화려하게! 경력기술서보다 멋지게!

나의 경력을 꾸밀 필요는 없다.

(그래봤자 면접에서 털린다)

 


포트폴리오 작성 전에 반드시 경력기술서를 써야한다.

포트폴리오는 차후의 문제이다.

경력기술서가 잘 작성되어있다면 포트폴리오는 어렵지않다.

망고보드와 미리캔버스 등의 힘을 빌리면 되니까.

(주로 템플릿은 "상품소개서"등을 키워드로 찾으면 편하다

어차피 노동시장에서는 "나의 노동력"도 "상품"이다.)

 

참고로 티스토리의 첫번째 글로 포트폴리오 작성법을 쓴 것은

나의 네**블로그의 가장 꾸준한 유입글이기도 했기 때문에

티스토리에 온 기념으로 조금 더 구체화시켜서 작성해보았다.

 

사무직 포트폴리오 작성법을 찾고 있는 누군가에게

아주 조금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관련 기존 게시글]

https://blog.naver.com/moongmoongji/222752475398